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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법칙과 인간의 한계, 그리고 긍정적 사고의 맹점

by 꼬마돌 2025. 2. 1.

자연법칙과 인간의 한계, 그리고 긍정적 사고의 맹점



인간은 자연법칙 속에서 살아간다. 우리의 모든 행동, 생각, 그리고 사회적 활동(거래 등)은 자연법칙의 범주를 벗어날 수 없다. 자연법칙을 무시하면 절벽에서 추락하듯, 비극적인 결과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때때로 자연법칙을 초월할 수 있다고 착각한다. 성경에는 하나님이 태양을 뒤로 물러가게 하고, 바닷물 사이로 길을 내며, 죽은 이를 다시 살리는 기적을 행하셨다고 기록되어 있다. 예수는 물 위를 걷고, 물을 포도주로 바꾸며, 죽은 자를 되살리는 능력을 보였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인간에게 초자연적 가능성을 꿈꾸게 하며, 어떤 이들은 평생 이 경지에 도달하려 노력하지만 결국 허무하게 시간을 낭비하기도 한다.  

그러나 성경 속 인물들조차 자연법칙을 거스르지 않았다. 때때로 기적을 경험했지만, 그들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병에 걸리고, 가난을 겪고, 고난 속에서 살아가다 죽음을 맞이했다. 그들은 자연법칙 안에서 성실히 일하며 삶을 살아갔다.  

영국의 물리학자 제임스 프레스콧 줄(James Prescott Joule)은 "자연법칙을 이해하는 것은 곧 그 속에 담긴 신의 뜻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바이블은 기적보다 자연법칙을 더욱 중요하게 여긴다. 기적은 순간적이지만, 자연법칙은 변하지 않는 현실이며, 따라서 현실이 기적보다 더 중요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오래전부터 자연법칙을 초월하는 기적을 추구해왔다. 물론 모든 이가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일부 사람들은 이를 갈망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산업혁명은 자연법칙을 기반으로 한 것이지만, 역설적으로 인간은 점점 자연법칙을 초월할 수 있다는 믿음을 확산시키기 시작했다. 이러한 사고방식의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긍정적 사고다.  

오늘날 긍정적 사고는 종교뿐만 아니라 정치, 군사, 경제, 비즈니스, 문화, 스포츠, 그리고 인간관계까지 깊숙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이 퍼지면서, 우리는 마치 "반드시 긍정적으로 사고해야 한다"는 강박 속에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나는 긍정적 사고를 충실히 실천했던 사람으로서, 그 이면에 숨겨진 해악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소설가 허버트 웰스(H.G. Wells)는 "자연을 연구하는 목적은 후회 없이 자연을 닮아가는 데 있다"고 말했다. 자연은 냉정하고, 때로는 잔인하다. 인간이 자연법칙을 무시한 채 기적을 바라고, 현실을 부정하며 긍정적 사고에만 의존한다면, 결국 자연의 냉정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